2016년 11월 4일 금요일

전 교육부 장관 황우여 석좌교수를 만나다.

개교 63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614일 단호 학원 이학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황우여 석좌교수는 당시
대한민국 체육계를 이끌어 가는 명문사학인 본교 석좌교수로 임용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본교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법조계와 정관계의 수장을 두루 역임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특히 법률가와 교육·행정가로서의 다채로운 경력과 풍부한 식견은 본교 학우들의 지적인 성장과 발전에 유익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아울러 본교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기대해마지 않는다. 이에 본 신문방송국에서는 인터뷰를 통하여 황우여 교수의 인생·교육·사회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들어봤다.

- 인터뷰 참여자 김지혜(학보사 편집장, 경영13) 김효경(YBS 기자, 문콘16)
 
Q1. 오랜 기간 법조계에 봉직하시다 정·관계에 진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1. 지난 23년간 법조계에 봉직하다가 MBC 주식반환소송 사건(1990년 현대건설이 언론통폐합 당시 문화방송의 주식 10%를 강제로 국가에 헌납했다며 국가와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주주 확인 및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한 사건)을 계기로 부장판사 근무 8년 만에 감사위원으로 발탁되었다. 당시 이회창 감사위원장이 26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함께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Q2.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 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기준이 된 본인만의 교육적 철학이나 신념이 있으신가요?
 
A2. 학문도 중요하나 경험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교육의 하나이다. 교육을 통해 현장위주, 즉 실무에서 필요한 능력을 배워야 한다. 사실상 현재 교육체계는 현실과 이상을 연결시켜주지 못한다. 인문이 기본이 되어 이공과 취업을 뒷받침 해주어야 하며, 학생 중심으로 개개인의 개성을 파악하고 일찍 목표를 정하여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Q3. 본교 문화콘텐츠학과의 석좌교수로서 부임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나 동기가 있으신가요?
 
A3. 문화콘텐츠라는 것은 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가 접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넓은 범위를 아우르고 있어 저수지와 같고 현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와 콘텐츠가 융·복합되어있기에 기획적 의무를 가지고 강의를 하고자 교수로서의 인생을 그리게 되었다. 이에 학생들에게 정치, 교육, 경제를 중심으로 학문을 기반으로 한 경험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Q4. 외유내강형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리더란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며 나를 드러내기 보단 하나님처럼 보이지 않으나 구성원 전체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리더로서 카리스마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소금과 기름처럼 구성원들 속에 녹아들어 소량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번트 리더십과 같이 구성원과 신뢰를 형성시켜 보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리더가 되고자 항상 노력한다.
 
Q5. 과거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지역 사립대학교 총 학생회장들을 만난 자리를 통해 창의적 인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창조경제시대의 핵심 리더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미래를 이끌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A5. 사람은 본래 창조적 존재이다. 존재 자체가 이미 창조된 것이다. 창의적 인재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본인의 개성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창의적 인재이다. 따라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똑같이 맞춘 제복을 입히는 교육이 아니라 특징을 찾아, 발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
 
Q6. 삼포세대(연애, 출산, 결혼)를 넘어서 오포세대(삼포세대, 인간관계, 내 집 마련), 칠포세대(오포세대, , 희망), N포세대를 겪고 있는 2030세대(또는 청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6. 요즘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청년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희망이 없다고 단정 지어 하는 말이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면 본인의 가치를 깎아내리게 되고 좌절만 겪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교육이 인문과 취업을 연결시키지 못하므로 교육을 취업 중심으로 재편하여 학교의 개성을 살리고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7. 판사, 장관,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성공적인 길을 걸어오셨는데 앞으로의 인생설계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7. 책을 집필하고자 한다. 한 권은 학위논문을 재출판하고 또 한 권은 교육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부의 정책과 현장과는 괴리가 있기에 이러한 문제점을 토대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성공, 실패, 기쁨을 담은 책을 집필하고 싶다. 오랜 시간동안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배워왔기에 나의 인생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 후 남은 시간은 아주 소중한 데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