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여름방학! 가볼만한 국내 관광명소


당일치기할 수 있는 서울 근교부터 문화가 있는 지방 여행지까지  best 10



     여름을 맞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국내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멀리 떠나는 건 부담스럽고 항상 가던 곳을 가자니 지루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으면서, 또 즐길거리가 풍부해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서울과 가까워서 비교적 떠나기 쉬운 근교 당일치기 여행 다섯 군데를 시작으로 조금은 더울 수 있지만 밑 지방의 색다른 우리의 문화를 다시 느껴 볼 수 있는 부산, 군산, 대구부터 여름휴양지로 제격인 강릉과 속초 여행지를 추천해보려 한다.


가평 에델바이스 스위스 마을
     크게 알려지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마을인 에델바이스 스위스마을이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마을은 가평에 위치하고 있다. 가평에는 프랑스 마을로 유명한 쁘띠프랑스가 자리잡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에델바이스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꾸며진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에델바이스는 실제 거주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 외국마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여행지이다. 언덕을 따라 쭉 이어지는 스위스풍의 마을은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셀프 스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진찍을 배경이 많아서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다. 마을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각각의 테마들을 갖춘 건물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정말 많다. 에델바이스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인형탈이다. 무료로 대여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셀카도 찍고, 셀프스냅도 찍고, 서로 장난치는 동영상도 찍고 에델바이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소품이라고 한다.


양평 구둔역
     폐역이 관광지로 탈바꿈한 간이역들에서 찾아봤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커플여행지로 추천하는 구둔역을 국내 서울근교 여행지로 소개하려고 한다. 구둔역은 양평에 위치한 폐역이다. 폐역이라고 하면 흔히 으스스한 분위기를 떠올리겠지만 실제로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간이역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페인트도 벗겨지고 정말 옛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간이역을 걷다가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키게 되는 멋진 시골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사진에 보이는 구둔역 앞 공터 구석에 다들 주차를 할 수 있다.
     날씨 좋은 주말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 정말 여유롭게 사진 찍고 놀 수 있었던 곳이며 커플이라면 정말 강력 추천하는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지이다. 구둔역은 폐역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로를 밟고 다니며 정겨운 시골 전철역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셀카봉이나 삼각대를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양평 폐역 능내역

     구둔역에 이은 또 다른 간이역을 추천하려고 한다. 바로 구둔역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폐역 능내역이다. 구둔역과 마찬가지로 폐역이 되었지만 오히려 관광지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규모는 구둔역과 거의 비슷한 아기자기한 크기의 능내역이지만 구둔역과 다른 점이라면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역내의 소품들이 많아서 구둔역에 비해 조금 더 활기를 띈 분위기라는 것이다. 간이역의 벤치 위에는 능내역이 운영되던 시절의 흑백 사진들이 잔뜩 걸려 있는데 같은 곳 다른 시간의 사진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도 돌이켜 볼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까지 느껴지는 곳이다. , 조금 협소하기는 하지만 주차 시설이 있기 때문에 일찍 도착한다면 주차문제가 없다고 한다.

대부도의 바다향기 테마파크

     갈대밭과 풍차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대부도의 바다향기테마파크이다. 이번엔 한층 더 서울근교로 지도를 돌려보았다. 그러던 중에 대부도의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알게 되었고 이곳은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수많은 풍차들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갈대밭에 파묻혀 사진을 찍다보면 눈앞에 풍차들의 풍경이 들어올 것이다. 그런데 한두 개만 달랑 지어진 게 아니라 열댓 개의 풍차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정말 장관을 이루는 풍경으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곳곳에 늘어서 있는 풍력발전기까지 더해져 마치 외국의 농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정말 넓은 주차장과 근처의 다른 관광지인 오이도, 시화나래 전망대 등과도 밀접해 있다는 부분이다.


아산 지중해마을
     서울근교 여행지로 지중해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아산 지중해마을을 추천하려고 한다. 가평의 스위스마을이 있다면 아산에는 쇼핑과 먹방, 추억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지중해마을이 있다. 바닥의 보도블럭까지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마을이다. 맛집도 많고 가게도 많고 사진찍을 곳도 정말 많은 곳이고 간판이 한글 간판이라는 점만 빼놓고는 정말 유럽의 도시를 쏙 빼닮은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마을의 진면목은 야경이 펼쳐지면서 밤에 시작되는데 하나 둘씩 켜지는 가게들의 은은한 조명빛이 시작되면 감탄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낮보다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아산 지중해마을의 야경을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부산은 골목길의 도시다. 지금은 감천문화마을로 불리는 태극마을의 골목길, 먼지가 폴폴 나는 낡은 책들이 두꺼워진 시간을 말해주는 보수동책방골목, 어둑해진 밤이면 짭짜름한 고갈비에 막걸리 한 사발 걸쳐야 할 듯한 고갈비 골목, 일제 밥통 미제 커피가 상류사회의 필수품이었던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깡통시장 골목과 빛바랜 사진 속 아련한 추억들이 골목길을 타고 흐른다. ‘한국의 산토리노’,‘레고마을로 불리는 태극마을은 경사진 비탈을 따라 조성된 달동네와 실핏줄처럼 뒤엉킨 좁은 골목으로 대표된다. 마을의 역사는 이렇다. 태극을 받들며 도를 닦는 신흥종교인 태극도민들이 한국 전쟁 이후 이곳으로 피난 와서 정착한 후부터 집단촌을 이룬 곳으로, 최근까지 태극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당시 이곳은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택 양식으로 이상향적인 집단 거주 장소를 추구했는데 주택의 색깔만 바뀌었지 지금도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허나 지금은 종교인들이 대부분 마을을 떠나고, 삶이 궁핍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흔히들 말하는 달동네다.


강릉 경포대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1326)에 강원도의 한 관리였던 박숙정이 당시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3(1508)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에 옮겼고, 여러 차례의 중수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앞면 5·옆면 5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모두 48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졌으며 마루의 높이를 달리하는 입체적 평면을 하고 있다. 이름인 경포대전자체 현판은 유한지의 글씨이고, 해서체 현판은 이익회의 글씨이다.

     경포대 내부에는 숙종의 직접 지은 '어제시'와 율곡 이이가 10세에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해, 조하망의 상량문 등 수많은 명사와 시인묵객의 글이 게시돼 있다. 누각 주위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들이 알맞게 우거져 운치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경포대와 주변호수는 1981년 강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바닷가에는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길이 6km)이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1930년대 군산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익산의 자연을 누리는 23일 여정은 발길 닿는 곳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이어진다. 여행은 군산 내항에 자리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물류 유통의 중심 기지였던 군산의 역사를 담은 해양물류역사관과 근대생활관을 중심으로 꾸며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1930년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성장과 수탈의 모순된 역사를 살던 군산의 아픔과 비참한 현실에서 희망의 빛을 찾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해본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1930년대 군산의 영동상가를 재현한 거리가 펼쳐진다. 개성상인이 많아 송방골목으로 불린 거리에 있던 잡화점, 인력거차점, 형제고무신방, 조선주조주식회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인력거차점 앞에서는 당시 남학생 교복과 여학생의 치마저고리를 입고 인력거에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인기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오른편으로 구 군산세관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군산세관의 역사와 그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왼편으로는 군산근대미술관과 군산근대건축관이 이어진다. 각각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제 372)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제 374)으로 사용된 근대건축물로, 일본인이 특혜를 누리며 상권을 장악하는 발판이 되었다.

대구 김광석 길
     김광석 길은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2010'방천시장 문정성시 사업'의 하나로 방천시장 골목길에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김광석 길은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과 포장마차에서 국수 말아주는 김광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석 등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그려졌다. 매년 가을에는 방천시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김광석을 추억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도 방문해 화제를 낳는 공간이기도 하다.

속초 아바이 마을
     속초시는 청초호를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다. 호수는 동해와 만나기 위해서 청호동 북쪽 끝자락에 작은 출입구를 터놓았다. 그 병목 지점으로 바닷물이 드나들고 고깃배들이 왕래한다. 속초시는 6·25 전쟁 당시 북한에 살던 피난민들이 많이 정착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항구도시이다. 속초해수욕장 위쪽으로 난 길을 곧게 따라가면서 청호동 만나기는 시작된다. 길은 좁고 낮은 집들은 세월을 거슬러 간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침내 철교가 하나 나오고, 그 다리를 건너 5분 정도 직진하면 길은 끝난다. 여기서 갯배를 타면 속초시내 중심가인 동명동으로 건너갈 수 있다. '아바이'를 따서 아바이마을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마을이름의 유래이다. 청호동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여행자들이 부쩍 늘어난 덕에 활기가 넘치는 마을로 변모했다. 한 수퍼마켓은 '은서네집' 이라는 현 수막과 출연 탤런트들의 사진까지 내걸고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청호동 바닷가 백 사장은 태석이 은서의 병을 고치게 해달라고 기원했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금승훈 기자, 최민지 수습기자
(chuncho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