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7일 화요일

나눔지기, 교육의 기회를 나누다

▲ 용인지역 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눔지기 학우

한국장학재단에는 근로 장학 외에도 일을 하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현재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나눔지기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방학 중에는 본교 종합정보서비스의 공지사항에도 종종 나타나곤 하는데, 아직 활동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2016년 나눔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한 학우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Q1. 안녕하세요. 현재 나눔지기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언제부터 시작하신건가요? 또 나눔지기는 정확히 어떤 활동인가요?

A1. 저는 올해 처음으로 나눔지기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 막 두 달 차에 접어들고 있어요. 나눔지기는 한국장학재단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있는 특정 기관을 활동지로 삼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멘티들에게 교육적인 멘토가 되어주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상대로 진행됩니다. 교육의 기회를 나누자 하는 취지인 것 같아요.
 
Q2. 나눔지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 저 같은 경우는 친구의 지속적인 소개로 한 번 알아나 볼까?’하는 생각에 무작정 교내 사회봉사센터에 연락을 취하게 되었고, 담당 선생님께 이런저런 설명을 듣게 되었어요. 이후에 진행되는 필수적인 사전교육을 받은 후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3. 활동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예상했던 활동과 현재 활동이 어떤 차이가 있다던지...
A3.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사전교육을 받고, 기관신청 이후 온라인 교육까지 마무리한 후 기대했던 활동은 멘토로서 기획한 수업을 하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나머지 공부 지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대상이다 보니 사전교육들이 대부분 어떻게 멘티를 대해야 하나’,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나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활동계획서에서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에 반해 활동은 주로 기초 수학 교육이나 받아쓰기, 읽기 등을 학습시키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고 제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에게도 학교공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라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요.
 
Q4.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4. 저의 작은 바람이지만, 학과와 장기를 살릴 수 있는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을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활동 전 제출하는 계획서는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라.’는 취지였던 것 같은데, 조금 변질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에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아직 활동 초반이라 소감이랄 것도 없지만, 지금 활동하는 기관이 초등학교인데 순진한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라 여러모로 깨닫게 되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휴학을 하지 않는다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더 많은 학우들이 나눔지기에 관심을 가지셔서 용돈벌이도 하시고, 배우고 익힌 지식을 나누는 보람도 누리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겪어본 경험을 타인을 통해 다시 해본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더라고요. , 이상입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 응한 나눔지기 학우의 담당 교사인 김 모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나눔지기 활동자를 받았는데 본 수업에서 이해력이 떨어지고 성취도가 부진한 아이들이 나눔지기와 함께하는 맞춤형 수업을 통해 학습에 자신감을 얻고 읽기와 쓰기, 그리고 산수에서 눈에 띄는 학습 성장도를 보여 부모님들 또한 만족하고 있다며 나눔지기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교내 사회봉사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눔지기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활동에서 가치와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기회를 활용해보길 바란다. 학교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스쳐가는 수많은 가치 있는 활동들이 존재하고 있다.
 
최대한 기자
(chuncho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