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5일 화요일

김지연 동문 감독의 영화 ‘히야’


     경상북도 청도에 남보다도 못한 형제가 있다. 사기꾼에 살인용의자로 몰려 형사 최동팔(박철민 분)에게 쫓기는 형 진상(안보현 분)은 어려서부터 사고뭉치였다. 동생 진호(호야 분)는 그런 형이 미치도록 싫다. 형과 달리 진호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다. 서울로 올라와 오디션을 준비하는 진호 곁에 어느 날부터 진상이 얼쩡거린다. 진호가 아무리 밀어내도 진상은 물러나지 않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형제의 우애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나 과거 진상이 저질렀다고 추정되는 살인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러 갈등이 시작된다. 살인사건과 사기, 절도사건에 따른 진상과 진호의 오해, 형사와의 오해, 가족과의 갈등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으로써 영화가 이어진다. 히야는 경상북도 사투리로 친형’,‘등의 의미로 불리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니는 내한테 이제 히야라고 불러라.”라는 대사로 끝나며 형과의 갈등이 해소되고, 둘 사이가 긍정적으로 진전하면서 마무리된다.

     본교 졸업생 김지연(영화 98) 동문의 영화이자, 주인공과 줄거리, 인물 배경의 40% 정도가 '청도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 '히야' 시사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개봉(전국 107개관)하는 영화 '히야'(감독 김지연, 런닝타임 109)는 주인공이 청도 사람으로 청도 말투를 쓰고, 청도 길거리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 주인공의 친구로 청도고 학생들이 출연하고, 청도군의 협조를 받아 촬영한 가족 영화. 이 영화는 청도 야외공연장, 청도고, 모계고 및 형과 동생이 청도 시가지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 장면이 대거 배경화면으로 등장한다. 영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또한 청도 전경과 반시축제 장면이 등장한다. 청도군도 기관과 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영화 홍보에 나서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또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호야가 동생 진호 역으로 전면에 나선 가운데 형 진상 역에는 모델 출신의 신예 배우 안보현이 캐스팅돼 눈길을 끌었다. 모델 출신답게 훈훈하고 듬직한 외모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 동시에 tvN ‘응답하라 1997’로 숨겨왔던 연기력을 뽐냈던 호야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것으로도 이 영화는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을 기용한 본교 출신 김지연 감독은 형제의 케미스트리(조합)를 마치 드라마 시크릿 가든속 현빈과 하지원같이 연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안보현과 호야 두 사람이 선보일 애증의 브로맨스는 여성 관객의 취향에 딱 들어맞을 전망이다.

금승훈 기자
(chunchoo@nate.com)